[광복절 특집기획] 한국의 광복절 및 세계의 광복절
8월 15일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날일 텐데요. 대한민국이 40년 가까이 일본에게 빼앗겼던 주권을 도로 찾음과 동시에 독립정부를 세운 것을 축하하는 날이죠. 매년 광복절이 되면 곳곳에서 광복절의 의미와 뜻, 국기를 게양하는 법, 관련 행사 등에 대한 정보들로 넘쳐나는데요. 방울이는 조금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 우리나라 광복절 및 세계 곳곳의 광복절에 대해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_+
▮ 8월 15일, 한국의 독립기념일
1945년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날! 이 날, 정오가 되자 천황의 항복 선언이 방송을 통해 전국 방방곳곳으로 퍼졌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온국민은 기쁨에 겨워 태극기를 손에 들고 거리로 나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우리나라가 해방 즉시 독립국가를 세우기 전에 일정 기간 신탁통치 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곧 38선을 기준으로 남측에는 미국군이 북측에는 소련군이 주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남과 북에는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기게 되었으며, 결국 남북 각각이 단독 정부를 수립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분단되어 살고 있죠. 광복 후 우리의 힘을 좀 더 결집하여 통일된 하나의 국가를 세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 대한민국 정부수립 선포식, ⓒ'http://bit.ly/1xXe3EF'
▮ 8월 9일, 싱가폴의 독립기념일
아시아의 컨트롤타워, 금융과 무역의 허브인 싱가폴에게도 아픈 과거는 있습니다. 13세기까지 말레이시아 연방의 작은 도서 지역에 불과했던 싱가폴은 14세기에 무역도시로 떠올랐다가 16세기에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고 17세기에는 네덜란드의 영향권에 들어갔죠. 1819년에 이르러서는 국제무역항으로 개발되어 크게 성장했다가 이후 영국 동인도회사에 넘어가 1867년부터 영국의 식민지에 편입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일본의 침공을 받아 잠시 ‘쇼난’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기도 하고요.
싱가폴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도 15년 가까이 영국 군정의 지배를 다시 받게 됩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과 함께 싱가폴을 제외한 말레이시아 연방은 1947년에 해방이 되지만요. 그렇게 다사다난했던 과거를 뒤로 한 채 1959년에 싱가폴은 영국으로부터 자치권을 부여받게 되어 새 헌법을 공포하고, 연방체제를 유지하다가 1965년 8월 9일! 드디어 150여 년간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며 완전한 독립국가가 됩니다. 사실 당시 싱가폴 정부는 말레이시아 연방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말레이시아 연방은 싱가폴 내에서 중국계가 압도적이며 공산주의가 활개를 치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어요.
▲ 싱가폴 눈물의 독립, ⓒ'http://bit.ly/1kvCicb'
▮ 9월 2일, 베트남의 독립기념일
17~8세기의 베트남은 북쪽의 쩐씨와 남쪽의 우옌씨에 의해 둘로 갈라져 갈등을 빚다가 18세기 말엽, 우옌왕조가 베트남을 재통일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던 프랑스 세력의 침입에 의해 1860년대에 절름발이 상태가 되고 1880년대에는 아르망 조약체결로 완전히 프랑스의 식민지가 됩니다. 그러던 중 1945년 3월 일본은 프랑스를 무력으로 격퇴하고 80여년의 프랑스의 베트남 통치를 종식시키게 되죠.
그해 8월 일본이 연합군에 항복하자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로 이루어진 인도차이나 내부 공산당은 즉각 하노이를 장악하고 남부의 사이공까지 통제하는 8월 혁명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같은 해인 1945년 9월 2일 호찌민은 하노이에서 베트남민주공화국의 독립을 선포하죠. 그러나 연합군이 중국에게 베트남을 맡기고 정신없는 사이, 다시 돌아온 프랑스군을 몰아내기 위한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 1968년 북베트남군과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의 공세로 인한 미국과의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을 거쳐야 했고요. 마지막으로 1975년 사이공이 북베트남에 함락되고나서야 베트남은 드디어 공산주의 국가로의 통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베트남의 통일과 독립을 이끈 호찌민 동상
▮ 6월 17일, 아이슬란드의 독립기념일
제2차 세계대전의 주범이었던 독일이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공격하기 시작하자, 영국은 1940년 10월 이를 방지하고 북대서양을 통제하는 데 중요한 요충지인 아이슬란드를 점령합니다. 뒤이어 1941년 미국군은 방위 조약에 따라 이 섬에 상륙하지요. 영국은 점령에 앞서 자체 방위 능력이 없는 아이슬란드를 보호해 주기로 제안했으나 아이슬란드 정부는 중립 정책을 고수할 것을 알렸습니다. 뒤이은 영국의 일방적 점령 행위에 아이슬란드 정부는 항의를 표했지만 주민 대다수는 독일군이 먼저 들어오지 않은 것만으로 안심하기도 했다고 해요.
그동안 아이슬란드는 공식적으로 덴마크와 연합국의 형태로 덴마크 왕의 지배를 받아 왔으나, 제2차 세계대전 중 덴마크와의 이러한 관계가 해소되어 공화국으로 출범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1944년 5월 25일 덴마크로부터 독립에 관한 국민투표를 거쳐 1944년 6월 17일 공식적으로 아이슬란드공화국을 선포하게 되지요.
▲ 아이슬란드공화국 선언, ⓒ'http://bit.ly/1B8aj7R'
여기까지 세계 여러 나라의 광복절, 즉 독립기념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박탈된 주권을 찾고 당당히 하나의 국가가 될 수 있었던 날이기에, 전 국민에게 어느 날보다 더 뜻 깊은 날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바로 내일이 8월 15일 광복절인데요. 자유를 위해 애써 온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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