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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워터카페

(13화) History of K-water, 국가 성장의 디딤돌 산업기지개발공사_3탄

 

제 3절, 대한민국의 젖줄 수자원 개발 및 관리

 

댐 건설을 주요 업무로 하여 성장기를 거친 우리공사는 1974년 산업기지개발공사로 변신하여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이르는 국가경제 도약기에 중화학공업시대를 열어 우리나라가 세계 중진국의 선두대열에 들어서는 초석을 다졌습니다. 자립경제의 기틀을 마련하는 산업기지 및 신도시와 이에 따르는 도로·항만·용수시설 등 지원시설을 건설하여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선도하기도 했죠~^^

 

오늘은 산업기지개발공사가 이루어 낸 또 다른 업적, 다목적댐과 하구둑을 건설하여 해마다 발생하던 수해와 가뭄피해를 경감시켜 국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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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목적댐 및 하구둑 건설

 

안동댐 건설영남지역에 각종 용수를 공급하고 해마다 되풀이되는 하류지역의 수해를 방지하기 위한 필수사업이었습니다. 영남지역에는 부산·대구·울산·포항·구미·마산·창원 등 대도시와 공업도시가 밀집해 있어 매년 전력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었는데요. 1961년 건설부는 발전 단일목적으로 안동지역에 댐을 건설하기 위해 지점조사를 실시했으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종합적인 수자원 개발 필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다목적댐 건설로 방향을 선회하여 1967년 4월 다목적댐 설계에 착수했습니다.

 

설계는 댐 하류에 역조 정지댐을 만들어 유하식과 양수식을 겸비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안이었어요. 낙동강에는 그때까지 다른 댐이 없어 자연 유하량만으로는 지속적인 발전이 어려우므로 전력수요가 적은 심야에 역조정지의 물을 양수하여 재사용하는 획기적인 안이었지요! 우리공사는 안동댐 건설사업을 인수한 뒤 1971년 4월 건설부 설계대로 착공하여 1977년 5월 국내 최초의 양수겸용 수력발전소를 갖춘 다목적댐을 준공했답니다.

 

안동댐은 영남지역의 곡창지대에 연간 3억㎥의 관개용수, 영남지역의 대도시와 산업도시에 연간 4억 5000만㎥의 생·공용수, 낙동강 하류지역에 연간 1억 7600만㎥의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하고 있어요. 시설용량 9만㎾의 발전시설에서는 연간 89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홍수를 조절하여 수해를 방지하고 있고요.

 

 

안동댐, 안동댐경관, 다목적댐, 안동

 

 

금강유역에는 1968년부터 1973년까지 유역조사와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뒤 1975년 3월 대청댐 건설사업에 착수, 1981년 6월 준공했는데요. 대청댐이란 이름은 댐의 양안에 위치한 충남 대덕군과 충북 청원군의 머리글자를 따서 붙인 것입니다. 대청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안은 콘크리트 중력식댐으로, 좌안은 석괴댐으로 구성된 복합식으로 건설되었습니다. 건설기간 내에 발생할 홍수에 안전하게 대비하고 건설비가 훨씬 적게 드는 두 댐의 장점을 절묘하게 혼합하여 건설한 대청댐은 결국 두 가지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여 건설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었어요. 복합식댐은 당시까지 세계에 3개밖에 건설되지 않았던 획기적인 기술이었습니다.

 

대청댐은 대전·청주·전주·익산·군산 등 유역권 대도시를 비롯하여 충청권과 전북 일원에 연간 13억㎥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 생활 편익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 만경평야를 비롯한 금강 중하류지역 곡창지대에는 연간 3억 4900만㎥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2억 5000만㎥의 홍수조절용량으로 저류하여 하류지역의 상습적인 수해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대청댐은 연간 240GWh의 수력발전을 하고 있으며, 바닷물 역류로 인한 하구의 피해를 줄이는 효과도 가져왔다고하니, 어마어마하죠?

 

 

 

대청댐, 대청댐 전경, 대전, 대전 다목적댐


 

충주댐은 1966년부터 1971년까지 실시된 한강유역 조사사업에서 그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1972년 대홍수로 강원도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하자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답니다. 우리공사는 1975년 12월부터 1977년 3월까지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뒤 1978년 6월 댐 건설에 착수하여 1986년 10월에 준공했어요.

 

충주댐은 남한강의 유일한 콘크리트 중력식댐으로 적은 양의 시멘트를 사용하면서도 양생과정에서 발생하는 콘크리트의 수화열(水和熱)을 줄이기 위해 최초로 2종시멘트를 사용했습니다. 이때 배합 정도를 높여 양질의 콘크리트를 생산하기 위해 최초로 컴퓨터 계량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 시스템은 이후 모든 댐 공사에 활용되었죠. 미관상 댐 표면이 매끈하게 마감되도록 철제 거푸집을 사용한 것도 충주댐이 최초였답니다.

 

충주댐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연간 27억 3100만㎥의 생·공용수를, 중부권의 곡창지대에 연간 3억 1500만㎥의 농업용수를, 하류지역에 연간 3억 3400만㎥의 하천유지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어요. 시설용량 41만 2000㎾, 연간 발전량 844GWh의 수력발전은 전력 공급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요. 그러나 무엇보다 홍수 조절효과는 절대적이어서 하류지역에 막대한 경제적 편익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충주댐, 충주호, 다목적댐, 홍수조절

 

 

합천댐은 1972년 완료된 낙동강유역 조사사업에 따라 1982년 4월 착공되어 1989년 12월에 준공되었는데요. 본댐은 콘크리트 중력식으로, 역조정지댐은 중앙차수벽형 석괴댐으로 건설되었어요. 용수 공급능력은 연간 5억 9900만㎥로 부산·창원·마산·진해 등지에 5억 2000만㎥의 생·공용수와 3억 2000만㎥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며 홍수 피해 방지 편익은 연간 약 31억원에 달합니다.

 

 

 

합천댐,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낙동강하구둑은 1972년 하구지역의 바닷물 역류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제5차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포함되어 건설이 추진되었습니다. 우리공사는 1980년 11월부터 1982년 5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1983년 4월 건설에 착수하여 1988년 6월에 완공했어요. 낙동강하구둑은 홍수 조절과 바닷물 역류 차단이라는 두 가지 목을 겸비하는 특수댐으로 부산광역시 사하구와 강서구 사이에 축조되어 있지요. 총 연장은 2230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수자원 구조물입니다.

 

하구둑이 설치된 낙동강 하류 일대는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서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된 지역이기 때문에 국내 토목공사 가운데 최초로 환경영향평가를 받기도 했는데요. 평가 결과 하구둑 직상류가 담수화되면 철새의 휴식공간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지적에 따라 우리공사는 수문을 월류(越流)·저류(低流) 병행조작식으로 건설하여 수질변화를 최소화하는 한편, 철새 먹이를 공급하기 위한 조절수문 1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어도(魚道)를 설치하는 등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낙동강하구둑은 상습적인 바닷물 역류 피해를 없앴고, 댐 상류에 형성된 담수호에서는 부산을 비롯한 경남 일원의 대도시에 연간 7억 5000만㎥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답니다. 준설한 흙으로 주변 연안지역을 매립하여 330만㎡의 토지를 조성했으며, 댐을 활용한 교량은 부산 중심부와 경남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에요.

 

 

낙동강, 낙동강유역, 낙동강하구둑

[낙동강하구둑 준공 기념물 제막]

 

 

임하댐안동댐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경북 북부지역의 용수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설이 검토되기 시작했어요. 우리공사는 1983년 낙동강 제1지류인 반변천에 임하댐을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조사에 이어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1985년 12월 댐 건설에 착수하여 1992년 12월 준공했지요. 임하댐에 하류 농지에 미치는 냉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다단계식 표면취수설비를 설치했답니다.  임하댐은 영남지역 대도시에 연간 4억 9700만㎥의 각종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영천댐도수로를 이용하여 금호강에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함으로써 낙동강 하류의 수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력 생산량은 연간 78.7GWh!

 

평화의댐은 1986년 10월 북한이 금강산에 임남댐을 건설하면서 고의적인 목적이나 자연재해로 임남댐이 붕괴될 경우에 대비하여 축조한 안보용 댐입니다. 이 댐은 1987년 2월에 착공하여 1989년 12월에 준공되었으며, 국민성금 639억여 원이 포함되었어요. 댐은 안전성을 고려하여 콘크리트 표면차수벽형 토석댐으로 건설했으며, 100년 빈도의 홍수가 발생하더라도 초당 1만 1500㎥의 유입 홍수량을 초당 5250㎥로 조절·방류할 수 있도록 건설되어 하류의 화천댐 최대 방류량을 감소시킴으로써 북한강의 홍수조절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어요^^

 

남강다목적댐(구댐)은 1936년에 처음 착공되었다가 제2차 세계대전 및 한국전쟁으로 착공과 중단을 반복하다가 1962년 세 번째 착공되어 1969년에 준공되었습니다. 남강유역은 연평균 강수량이 1416.8mm에 이르러 홍수피해가 컸으나 댐 건설 이후에는 방수로를 통해 홍수를 남해의 사천만으로 직접 방류하여 하류지역의 홍수 피해를 줄이고 있답니다. 남강댐은 경남 서부지역에 용수와 전기를 공급해왔는데요. 그러나 1980년대에 접어들자 용수수요와 홍수피해가 늘어나자 남강댐 직하류에 보강댐을 건설하게 되었어요.

 

 

남강댐, 남강다목적댐, 강수량, 하류지역, 홍수피해

[남강댐 준공]

 

 

각각의 댐과 하굿둑은 똑같은 목적을 가지고 똑같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인근 지역과 지형 등을 신중히 고려하여 만들어지지요!^^ 오늘 K-water가 댐을 왜, 어떻게 만들었고 현재 얼만큼의 효율을 내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드렸다면, 다음 시간에는 운영 및 관리 방법과 댐의 활용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