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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명화로 만나는 물, 모네의 해돋이와 수련

 

 

명화로 만나는 물, 모네의 해돋이와 수련

 

인상주의 대표 화가 중 한 명인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를 아시나요? 그가 1872년에 그린 ‘인상-해돋이’는 거친 붓 터치와 제대로 섞이지 않은 듯한 물감의 배합으로 자칫 무명작가의 질 낮은 작품으로 보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 작품은 미술 사조의 흐름을 바꿔놓은 큰 물줄기가 되었습니다.

 

인상-해돋이’는 엷은 안개 속에 떠오르는 태양, 바다에 떠 있는 배와 돛, 이른 아침 사람들의 움직임을 자유롭고 느슨한 붓질로 표현했어요. 그는 햇빛과 안개가 변화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하지는 않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빛·안개·바다의 기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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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 지베르니에 집을 마련하고, 정원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클로드 모네의 작품 양상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정원을 조성하면서 새로 판 연못에 수련과 수생식물·아이리스 등을 심고, 연못을 가로지르는 일본식 다리를 놓고, 정원 곳곳에 벚나무와 버드나무 그리고 각종 희귀한 꽃을 심었으며, 연못에는 수련을 가득 띄웠습니다. 색색의 꽃은 그대로 자연의 팔레트가 됐고, 그는 이곳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빛을 화폭에 담아냈어요.

 

모네는 말년에 눈병으로 고생했는데, '장님이 처음 눈을 떠서 본 세상’처럼 순수하게 눈에만 의존한 이미지를 그리고 싶다'고 말한 모네가 시력을 잃어가는 눈으로 집중해서 본 것은 바로 그의 집 연못이었습니다.

 

‘일본식 다리’에서 그는 물을 내려다보며 지평선이 없어 풍경화라고할 수 없는 풍경화, 곧 물의 표면을 그린 것이죠. 하늘이나 나무, 물속 풍경이 모두 이 표면 위에 그려졌어요.

 

모네가 남긴 2000여 점의 그림 중 ‘수련’ 연작만 250여 점. 자연에 대한 우주적 시각을 보여준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들은 마지막 인상파 그림인 동시에 추상미술의 모태가 되어 역사 속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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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K-water 2월 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