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음료가 발달한 우리나라의 음료문화
숙취해소에 좋은 꿀물, 소화에 좋은 매실, 다과상에 오르는 식혜와 수정과까지. 때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음료가 발달한 우리나라. 이번 시간에는 이렇게 예부터 즐겨먹던 전통음료와 민족 고유의 음료문화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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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에는 물과 술, 차, 유제품, 과즙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술을 제외한 나머지 음료에 대한 기원과 문화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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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감미차, 꿀물 | |
첫 번째로 자연에서 얻은 꿀을 물에 타서 마시는 꿀물은 최초의 감미음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벌을 키워 꿀을 수확하는 양봉 또한 기원전부터 시작된 아주 전통 있는 작업입니다. 따뜻한 물에 꿀을 타 마시면 그대로 전해지는 달콤함은 물론, 몸 속까지 부드럽고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까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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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와 과일로 우려낸 전통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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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꿀물에 이어서 조선시대에 와서는 음료의 재료로 약재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인삼, 생강, 오미자 등이 그것이고 꽃잎과 과실 또한 차의 재료로 이용되었습니다. 녹차, 매실차 등이 그것이며 이들은 산에서 얻기 쉬운 재료들로 예부터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어 지금까지도 이러한 약재나 식물을 이용한 차 문화는 널리 보급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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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필수 음식, 식혜와 수정과 | |
먼저 식혜는 찹쌀, 엿기름, 설탕, 생강 등을 넣어 만듭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식혜는 식사 후 마시면 소화기능을 돕고, 그 맛도 달콤하고 좋아 오늘날의 커피처럼 과거 최고의 디저트로 손꼽혔습니다. 생강, 계피, 곶감, 잣 등을 넣어 만든 수정과도 식혜와 함께 명절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료이지만 계피의 강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립니다.
식혜와 비슷하게 밥알이 있는 전통음료로 숭늉도 있는데요. 숭늉을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밥을 지은 솥에 있는 밥을 다 퍼낸 후 바닥에 조금 남아 있는 밥에 물을 붓고 다시 끓여 줍니다. 그럼 솥에 달라붙어 있던 밥이 점차 불면서 떨어지는데 이 밥알 섞인 물이 바로 구수한 숭늉이 되는 것 입니다.
또 수정과와 비슷한 전통음료로는 화채가 있는데요. 수정과에 견과류인 잣을 동동 띄워 먹듯 화채에는 여러 과일을 띄워 먹습니다. 요즘에는 우유, 사이다, 주스 등 여러 종류의 음료에 과일을 넣어 만든 화채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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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이미지비트 |
지금까지 소개한 우리의 전통 차들. 맛도 영양도 어느 것 하나 떨어지는 것 없지만, 커피와 탄산음료 등 서양 음료문화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데요. 우리의 소중하고 건강한 차 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앞으로 조금이라도 우리 전통음료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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