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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단풍이야기1] 전국이 알록달록 물드는 시간

 

 

전국이 알록달록 물드는 시간

 

 

가벼운 긴소매 옷을 꺼내 입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요 며칠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으로 가을이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래도 창밖의 풍경은 노랗게 빨갛게 물들고 있어

가을을 실감하게 합니다.

가을을 절정이 무르익는 시기는 단풍놀이를 떠날 때가 아닐까요?

대한민국이 울긋불긋 물드는 시간, 함께 만나러 가볼까요?

 

 

가을 하면 단풍놀이!

 

 

가을은 드높은 하늘을 벗 삼아 그늘진 나무 아래 오래된 책한 권을 끼고 센티멘털한 기분을 만끽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거리를 아름답게 수놓은 나무들은 울긋불긋 색을 뽐내며 가을의 중심을 알리고 있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하는 단풍은 가을을 기다리는 등산객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데요. 하루가 다르게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날, 단풍보다 더 화려한 차림으로 단풍을 만나러 가볼까요?

 

 

 

가을 단풍 절정시기를 알아볼까?

 

단풍은 낙엽으로 떨어지기 전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게 자신을 단장합니다. 대한민국 곳곳의 명산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가을 단풍이 서서히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백양사 애기단풍

 

 

전라남도 장성 백양사 일대를 물들인 애기단풍은 다른 지역 단풍보다 잎이 작고 색이 고와 10월 하순부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습니다. 특히 장성 백암산의 기암괴석 속 오색으로 물든 단풍은 백양사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길을 가볍게 산책하며 구경할 수 있어서 가을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답니다.

 

지난 3일까지 개최되었던 백양사 애기단풍 축제에는 단풍 압화 체험, 단풍 숲 거리공연, 음악회와 단풍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졌는데요. 축제기간은 끝났어도 백양사 애기단풍을 기다린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이 단풍의 고운 빛깔처럼 번져나갑니다.

 

 

 

*설악산 오색 주전골 단풍

 

 

 

 

단풍 명소로 설악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남설악의 절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오색 주전골 단풍 코스는 단풍놀이 대표코스로 등산로 길이가 짧고 경사가 완만해 가족단위의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계곡을 따라 물든 단풍은 물소리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물에 비친 단풍은 베스트 포토존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습니다. 땀흘려 만난 단풍의 아름다움은 지난 시간 힘들었던 과거의 피로를 싹 풀게 만들어주고 마음 속 새로운 기운을 가득 담아갈 수 있다며 등산객들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 번집니다.

 

 

*덕유산 4개 코스 단풍길

 

 

아름다운 단풍은 덕유산도 빗겨가지 않습니다. 11월 초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덕유산 향적봉을 중심으로 구간마다 번지는 단풍의 아름다움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덕유산 숲길은 천천히 자연을 만끽하며 걷기 좋은 길로 경사가 완만하여 아이와 연인과 함께 손을 잡고 거닐기 좋은 코스가 많습니다.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며 떨어진 낙엽을 밟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좋아 오감으로 가을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11월에 단풍 절정기를 맞은 산은?

 

가야산  2013.11.01  |  무등산 2013.11.06  |  내장산 2013.11.06  |  두륜산 2013.11.10

 

 

 

 

 

단풍, 구경만 하면 끝?

 

단풍놀이를 통해 눈으로만 단풍을 담고 오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최근에는 메이플시럽이나 압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을을 배웅하고 있는데요, 다양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단풍빵에 메이플시럽

 

단풍빵이라고 하면 물든 나뭇잎으로 빵을 만드는 것인가 생각이 들겠지만 단풍빵은 단풍 모양을 한 지역 명물입니다. 달콤한 팥앙금이 들어간 단풍빵은 설악산 단풍의 여운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주원료로 국내산 쌀과 단풍시럽이 첨가되어 부드러우면서도 달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랍니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메이플시럽은 특유의 달콤함과 진한 향으로 팬케이크나 와플에 곁들여 먹기 좋으며 자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어서 건강함에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설탕단풍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으로 만들어진 메이플시럽은 가을의 풍요로운 맛을 더해줍니다.

 

*단풍 압화 체험

 

떨어지는 단풍을 손으로 바로 잡아 소원을 빌고 책속에 끼워놓고 말려 사용한 추억 하나쯤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꽃의 생생함과 추억을 고이 눌러 담은 압화는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풍의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어 가을을 추억하기에 더 없이 좋은 체험입니다.

 

 

 

 

이미지출처 : 이미지비트

 

가을의 절정을 맞이한 11월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움츠러드는 요즘이지만

가을이 더 멀리 달아나기 전에

가슴 가득 가을을 품고 오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