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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블로그기자단1기] 청풍호반 제천국제음악영화제로 떠난 힐링여행

 

 

 

※ 본 포스팅은 K-water 블로그 기자단 1기

8~9월 우수기자로 선정된 박상준님의 기사입니다.

 

 

 

청풍호반 제천국제음악영화제로 떠난 힐링여행

 

 

 

 해마다 8월이 되면 영화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충북 제천시에서 열리는 시원한 음악영화축제를 기억해냅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2005년 충북 제천시에서 영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국내 최초 음악영화제로 출발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청풍호반의 수려한 풍경 속에서 열리는 음악축제 ‘원 썸버 나잇’ 과 메가박스 제천 상영관의 국제음악영화제,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에서 이루어지는 영화음악아카데미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천 의림지에서 영화를 보며 캠핑을 할 수 있는 ‘JIMFF 캠프’도 마련되었구요. 해가 갈수록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관객을 맞이해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스윙걸스 (1회, 2005), 원스 (3회, 2007), 뮤직네버스탑 (7회, 2011) 등 개막작으로 상영된 영화들이 전국적인 흥행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내려다 본 청풍호반의 모습이 상쾌하고 시원합니다. 개막식이 시작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중앙시장 프로젝트를 미리 체험해 보기 위해 나섰습니다.

 

 

메가박스 제천 상영관 근처 중앙시장의 상가건물 2층에서는 '중앙시장 프로젝트' 가 관객서비스 차원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중앙시장 프로젝트'는 "달빛에 어울리고~" 라는 컨셉으로 시장내 빈 점포에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색다른 체험과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전통시장활성화 프로그램입니다. 그만큼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새로운 세대의 감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만 소개해드립니다.

 

 

얼핏보면 촌스러워 보이는 꽃무늬가 멋진 로고로 재탄생했습니다. 시장의 중소상인, 지역예술가, 영화제관람객 등이 함께하는 참여형 벽화프로그램입니다. "JIMFF 에게 말해요" 라는 로고를 그리는 모습이 어찌나 여유있고 평화스러운지... 고궁에 있는 단청의 색상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추억의 코미디영화 "폴리스 아카데미"를 기억하시나요? 시리즈가 무려 7편까지 제작되었고 추석과 설날에 특선영화로 TV 에서 자주 봤던 기억이납니다. 옛날 영화필름을 담아 두었던 철제케이스가 예쁜 다육식물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위해 만들어 봤다' 는 젊은이들의 아이디어가 참 신선하네요.

 

 

 

실크스크린 방식으로 문양을 완성하여 에코백과 주머니 등을 만들어 보는 "에토프(Etoffe)"의 부스 사진입니다.

 

 

'스티커 타투'에서 한단계 더 진화한 '에어브러쉬 타투'인데요. 저는 이 곳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알레르기도 없고 무엇보다도 빠르게 타투가 완성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순식간에 돌고래모양이 완성됐네요.

 

 

요즘 더워서 아이스커피를 자주 마시지만 제가 커피 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밀크 티'입니다. 말로만 듣던 짜이(인도식 '밀크 티'), 인도음식, 착한커피, 티벳여성들이 만든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티벳난민들을 돕고 있는 "사직동 그 가게" 의 부스입니다. 밀크 티 '짜이', 간절히 기도하는 소녀, 그리고 휘날리는 깃발 (룽타: Lungta) 를 담은 사진들이 이채롭습니다.

 

 

염색체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쉬룸숲(Moshroom soup)' 부스의 그림에도 JIMFF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게 뭔가요~?? 비닐레코드판 즉, LP판(Long-Playing) 이네요..!! 지난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앨범을 보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몇몇 중고 LP판들은 보존상태가 아주 양호한 것도 있었구요.

 

 

청풍호반무대는 '원 썸머 나잇' 등 음악프로그램 공연과 개막식이 열리는 곳입니다. 입구에 올해 출품된 영화의 홍보판이 서있고 서포터즈들이 환영의 인사와 함께 반갑게 맞이합니다. 붉게 물든 노을과 잔잔한 물결이 고즈넉하게 펼쳐지는 곳에서 영화와 음악을 한꺼번에 감상한다는 것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지요?

 

 

개막식장에 도착착해 보니 반가운 방울이 캐릭터가 반겨줍니다. 청풍호반의 맑은 물 관리는 K-water 충청지역본부 충주권관리단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서히 어두워지는 청풍호반의 경치와 개막식 무대를 번갈아 바라보며 편안하고 시원하게 개막식을 관람했습니다. 와우~! 너무 상쾌해서 힐링이 저절로 되는 풍경입니다.

 

 

 

 

올해 "제천 영화음악상" 을 수상하신 이동준 음악감독님의 작품들을 간략하게 상영하면서 해당 영화음악을 직접 연주하는 순서가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추억속의 영화 '은행나무 침대(1996)' 의 주제음악도 이감독님의 작품이었군요.

 

 

개막식이 끝나고 숙소에서 열린 환영모임입니다. 2013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에 출품된 "블랙 가스펠" 이라는 영화에 출연하신  배우 양동근님의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들어 보는 히트곡 '골목길' 을 모두 함께 따라 부르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관객과 배우가 시선을 주고 받으며 조촐하게 노는 것이 공식무대공연 보다 더 재미있네요~!!

 

 

  "물빛에 춤추고~ 별빛에 노래하고~ 달빛에 어울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영화상영 및 음악공연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춤추고, 노래하고, 어울리기 위해 내년에도 꼭 다시 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