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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워터카페

물 시장을 리드하는 K-water의 워터 테크놀로지

 


물로 통하다 ②

세계의 新물강국 대한민국

물 시장 리드하는 K-water의 워터 테크놀로지

 

 

제23회 물사랑공모전 동상作. 흐르는 물길따라서 / 박종조.

 

물 산업의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다.

건설이 주를 이루던 시대에는 인프라 구축과 같은 하드웨어가 중요했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기술이 각광받으며 소프트웨어로 비중이 점차 옮겨가고 있다.

물관리 전문 기관으로 오랜 역사를 쌓아온 K-water가

미래 산업의 블루오션, 물 산업의 선두 주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글 이주영 / 사진 제공 k-water

 

 

 

제22회 물사랑공모전 입선作. 천사의 외출 / 이명헌.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77mm로 세계 평균(807mm)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인구 규모를 감안한 1인당 연간 총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6분의 1 수준이다. 이는 연중 강수량의 70%가 여름철에 집중돼 겨울과 봄에 가뭄이 매년 반복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토의 65%가 산악 지형으로 이뤄져 강수량의 대부분이 한 번에 바다로 유출돼 안정적인 물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2012년 말 K-water가 관리하는 광역 상수도(공업용수도 포함) 시설 용량은 1일 1746만 2천㎥/일로서 1980년 광역 상수도 공급 개시 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시설 용량 약 12배, 공급량 약 12배로 증가했다. 2012년 말 K-water에서 관리 중인 광역 상수도는 24개 사업으로 시설 용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계통이 전체 시설 용량의 60.2%를 차지하고 기타 지역이 39.8%를 차지한다. 급수량을 보면 전체 급수량 중 수도권 계통에 52.9%를, 기타 지역에 47.1%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K-water가 광역 상수도를 관리하면서 만족도도 올라갔다. 유수율 제고(18.6%p↑), 고객 만족도 향상(16.3점↑), 수도 설비 과학화율 향상(25.0점↑), 통합 콜센터 운영, PDA 방식 원격 검침 시범 도입, 수질 개선으로 인한 음용률 증가 등에서 모두 후한 점수를 받았다.

 

K-water는 이 같은 광역 상수도 관리와 함께 물이 수요자에게 가는 동안 낭비나 오염이 되지 않도록 노후 수도 시설 안정화에 앞장서고 있다. 20년 이상 된 노후 관이 전체의 22%에 이르는 것을 감안해 최근 5년간 평균 21.7km의 노후 관을 개량해왔다. 또한 광역 상수도와 공업용수도 시설 관리를 국가지리정보체계와 연계하여 지형 정보와 각종 관리 정보가 통합된 <GIS를 이용한 수도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설의 과학적·체계적 관리를 도모하고 각종 지하 시설물의 자연적, 인위적 파손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했다. 광역 상수도와 공업용수도 시설에 대한 시설적인 대비도 일치감치 마련했다. 수치 지형도 제작, 지하 시설물 조사 및 DB화, 각종 관리·운영 자료의 정비 및 DB 구축, 최종적으로 GIS를 이용한 수도종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2004년에 완료되었다.

 

 

 

 

 

 

수처리 기술력 강화 통해 해외시장 진출 앞장

 

수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용수 등 신규 물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K-water가 추진해온 신기술 개발 실적을 살펴보면 막 결합형 하수고도처리 기술인 ‘KS-MBR 공법’을 들 수 있다. ‘KS-MBR 공법’은 유기물 이용 효율을 극대화한 하수고도처리 기술로 2007년 환경기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하수처리 공정의 방류 수질 위험 원인을 분석해 진단하는 연역적 자가 진단 기술인 ‘Dr. WasteWater’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에 있다. 이 밖에도 미생물을 촉매로 이용해 유기물 제거 과정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미생물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자립형 수처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광역 상수도-지방 상수도-하수도(재이용수)를 연계한 물순환 체계 전반에 걸쳐 토털 솔루션 역량을 확보하고자 노력 중이다. 크게는 국내 물 산업 육성은 물론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국부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목표이다.

 

 

 

 

 

 

물그릇 확보 위한 다목적댐 개발과 댐 주변 지원 사업

 

기후변화로 인해 빈발하는 가뭄,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무엇보다 충분한 물그릇을 확보해야 한다. 댐 건설 장기 계획 보완을 통해 친환경적 중소 규모 댐 건설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또한 물관리 효율화를 위해 과학적인 댐 운영·관리, 23개 기존 댐의 치수 능력 증대 사업, 수량·수질 예측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개발된 수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수자원 개발 차원에서 기존 댐 재개발 사업 역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댐 주변 지역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댐 주변 지역에 대해 발전 판매 수입 또는 용수 수입의 일정 부분을 K-water가 출연해 소득 증대, 생활 기반 조성, 주민 생활 지원 등 지역 개발과 주민 복리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고도의 수질분석 서비스 체계 구축

 

2004년 3월 K-water는 수질분석연구센터를 신축, 개소함으로써 우리나라 국민의 보건 환경과 직결되는 수돗물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필요한 수질을 종합적으로 검사할 수 있게 되었다. 또 국내 먹는 물 수질 기준(58개 항목)이나 미국 EPA(101개 항목), 일본(115개 항목) 등 다른 선진국의 검사 항목보다 훨씬 많은 250개 항목에 대하여 수질 검사를 실시하는 등 수돗물 안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체계를 확립해, 물 전문 기관으로서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돗물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고도정수처리 시설 도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환경부가 시행한 주민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돗물의 냄새와 맛이 수돗물 불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water는 수돗물 품질을 개량하기 위해 낙동강 수계 정수장을 시작으로 20곳에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낙동강에는 1991년 페놀 유출 사고를 계기로 도입했고 부산과 대구 등 15개 정수장에도 고도정수처리 시설 도입이 완료됐다. 서울의 경우 2014년까지 모든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 인천도 2019년까지 4개 정수장에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산업용수 시장에도 적극 참여

 

최근 물 시장이 개방되면서 다국적기업의 산업용수 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K-water 역시 차세대 물 시장을 선도하고 고도 수처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사업인 산업용수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는 대산임해산업지역에 위치한 화학 공장 5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요구 수질을 맞춘 산업용수를 통합 생산·공급하는 대신 맞춤형 공업용수 통합 공급 시설을 운영 중이다.

 

K-water는 차별화된 고도 수처리 기술 확보를 위하여 최적 공정 조합 및 에너지 저감형 이온 제거 기술, 신개념의 막 소재 개발 등 R&D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용수 사업을 더욱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이 요구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산업용수뿐만 아니라 산업폐수까지 일괄처리를 통한 기업 물 토털 솔루션 제공 사업과 물 산업 기업과 공동 사업 추진 등 사업 방식을 다양화하고 확보된 기술과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제22회 물사진공모전 입선作 수상스키/허현

 

수자원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K-water는 댐·수도 시설 등을 활용한 녹색에너지 개발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전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의 41%를 점유하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대의 시화조력과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도 실시했다.

 

2011년 준공된 시화조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로서 연간 552.7G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해수 유통을 통한 시화호 수질을 개선하고 연간 315,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수력발전은 2017년까지 기존 운영, 관리 중인 댐 및 수도 시설을 활용하고 4대강 살리기 보 연계 수력 개발과 중소 규모 댐 및 농업용 저수지와 연계하여 연간 374,000㎿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성과 물 기술 수출 활발

 

4대강 사업은 대규모 홍수 예방에 일조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적으로 홍수 피해가 빈발하고 있지만 준설로 홍수위가 낮아져 약 200년 빈도의 대규모 홍수에도 안전해졌다. 2011년과 2012년의 기록적 강우에도 본류 주요 지점 홍수위가 2~4m 낮아져 홍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특히 2012년에는 네 개 태풍이 한반도를 연속 강타해 큰 피해가 예상됐지만 4대강 수혜 지역에서는 범람이나 침수 피해가 미미했다. 또한 11억 7천만㎥의 수자원을 추가 확보해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에 대비하였다.

 

4대강 수질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수변 경작지와 하천 내 방치되어 있던 폐기물 286만 톤 등 하천에 직접 유입되는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하수처리장신·증설 등 수질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 OECD 등 국제기구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그 성과로 K-water가 세계 각국에 물관리 기술을 수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태국, 모로코, 파라과이, 페루 등과 MOU를 체결하고 각 국에서는 벤치마킹을 추진 중이다.

 

사업 추진 시 습지보호지역(낙동강하구습지, 달성습지), 섬개나루·두모소(한강), 감노·박진교습지(낙동강), 월송·방우리습지(금강)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습지는 최대한 원형 보전하고 하도 정비는 완경사로 실시해 자연적으로 습지가 형성되도록 유도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경작지, 비닐하우스 등으로 쓰이던 하천 구역이 생태 공원으로 조성되고, 또한 강의 수량이 증가하고 풍광이 수려해지는 등 강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강을 활용한 수변 도시 건설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었다. 그 결과 전국 곳곳에서 친수 구역 조성 사업이 활발해졌다.

 

 

 

 

 

 

경인 아라뱃길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톡톡

 

2012년 5월 25일 국내 최초 내륙 뱃길인 경인 아라뱃길이 전면 개통되었다. 2009년 6월 착공 이후 2011년 10월 시범 운영에 들어가 각종 편의 시설 보완·개선, 선박 운항 단계적 확대 등을 거쳐 전면 개통한 것이다.

 

고려 시대 때부터 오랫동안 기다려온 대한민국 최초의 내륙 뱃길이 열려 저탄소 녹색 물류를 실현하고 다채로운 휴식 공간, 친환경생태 공간, 레저 시설을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마음의 여유와 자긍심을 갖게 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2013년에는 국제선, 연안선 등 화물선 취항 노선을 확대하고 서해 섬과 연계한 여객유람선도 확대 운항할 계획이다. 또한, 서해와 한강을 잇는 내륙 뱃길의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경기북부의 초중량화물 물동량 확보에 집중하고, 인천시 중고차단지의 경인항 이전도 마무리된다. 이를 위해 신속한 통관, 국내외 타깃 마케팅을 추진하고, 인적·물적 네트워크 강화, 국내 고객별 맞춤형 설명회, 해외 대상 화물 유치 설명회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K-water는 이와 같은 사업을 통해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세계의 물 시장을 선도하며 미래 국가 성장의 역군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