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물안개, 밤안개... 무궁무진한 안개의 세계를 파헤쳐보자!

요즘 갑작스러운 추위로 아침저녁으로 안개가 끼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비가 온 다음날이나 흐린 날의 경우에는 안개가 잦아지는데요. 안개는 시야를 좁게 만들어 주변을 분간하지 못하게 하므로 사고 위험률을 높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개가 낀 날에는 아무리 베테랑 운전사라고 하더라도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할 정도인데요. 겨울철에는 더욱 자주 나타나는 안개에 대해 오늘 한번 알아볼까요?

안개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창문에 맺혀있는 물방울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안개는 이 같이 수중기가 작은 물방울로 떠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통 공기가 포함 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을 포화수증기압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포화수증기압은 온도에 따라 그 양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포화수증기압은 보통 증발로 인해 안개가 생기지 않지만 공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많으면 포화수증기압을 초과해 수증기가 응결하게 됩니다. 이때 공기 속의 물방울 또한 증가하여 안개가 발생하게 되는 거죠.  

이러한 현상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표 가까이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거나 주변에 수증기의 공급원이 많아져 습도가 높아질 경우에도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져 공기의 온도가 낮아지는 때에도 포화수증기압이 낮아져 남은 수증기들이 안개가 되기 때문에 겨울에 더욱 자주 안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안개의 다양한 종류 

물안개 물안개는 보통 호수나 강, 바다 근처에서 많이 생성됩니다. 물은 모든 물질 중에서 비열이 가장 높아 가장 천천히  뜨거워지고 천천히 식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로인해 물안개가 생겨납니다. 호수나 강, 바다 등의 물과 대기는 낮에 햇빛으로 인해 온도가 올라가지만 밤이 되면 대기는 빠르게 식는 반면 물은 따뜻한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물이 증발하여 생긴 수증기가 차가운 대기를 만나면 미세한 물방울이 생겨 물안개가 생성되는 것인데요. 습도가 높은 날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생기는 하얀 안개도 바로 이 물안개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죠!

밤안개 밤안개는 이름 그대로 밤에 생기는 안개로 지면 가까이에서 생성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밤안개는 물안개와는 다르게 물 대신 지면의 온도변화로 인해 생성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면은 빠르게 뜨거워지고 빠르게 식기 때문에 낮에는 대기와 비슷하게 온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나 밤에는 대기보다 지면의 온도가 빨리 식기 때문에 이 지면에 접하고 있는 대기도 함께 차가워져 포화수증기압이 낮아져 물방울이 생성되어 바로 밤안개 현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산안개 산안개는 주로 산에 걸려있는 안개를 말하는데 보통 활승안개일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산등성이에 구름의 밑부분이 걸려있는 안개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저기압의 습윤한 온난지역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산안개는 수증기를 많이 포함한 공기가 산비탈을 타고 올라갈 때에 공기 중의 수증기가 산을 점점 올라갈 수 록 냉각되어 생성됩니다. 산안개는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해서 산을 넘어가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안개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았는데요. 단순히 눈 앞을 제대로 보기가 어려워서 다니기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안개가 실제로는 복잡한 자연현상 중 하나였다는 것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안개가 발생하는 일이 잦아질텐데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꼭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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