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하면 어떤 날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절반은 추석, 절반은 설날을 떠올리지 않을까요^^; 이런 결과에 슬퍼할 우리의 명절 단오와 한식을 기억해주세요~ 한식과 단오는 설날,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중 하나랍니다^^ 이번주 일요일 단오를 맞이해서 K-water 블로그에서는 잊혀졌던 단오를 기억해볼까합니다!
▲ 여인들이 그네도 뛰고 몸도 씻으면서 단오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그린
신윤복의 '단오풍정'! 모두 아는 그림이죠?^^
단오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새 옷을 입고 즐겁게 노는 날인데요~ 농사가 중요시되었던 과거에 힘든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기풍제를 지내기도 하였답니다. 단오는 우리 조상들에게 큰 의미를 지닌 명절이었고 그만큼 단오에만 즐기던 풍습도 여러가지인데요, 대표적인 민속놀이로 그네뛰기와 씨름을 즐겼으며 왕실에서는 단오날이 되면 왕이 직접 신하들에게 부채를 하사하고 내의원에서 제호탕을 만들어 하사했다고 합니다. 왕이 겨우 부채를 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죠? 부채는 그 당시에는 중국에서 들여오는 귀~한 물건이었답니다.
민간에서는 정오에 익모초와 쑥을 캐서 말려두고 상비약으로 사용하기도 했어요. 양의 기운이 가장 큰 단오, 그중에서도 태양이 정점에 있는 정오에 캐서 태양의 기운을 품고자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자들은 창포의 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서 머리에 꽂았는데 이렇게 하면 창포의 향이 병이나 나쁜일을 막아준다고 믿었다고 해요~
Q. 단오에 창포물로 머리를 감는 까닭은?
▲ 창포꽃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창포 하면 또 대표적인 단오의 풍습이 있죠? 바로 창포물로 머리를 감기. 단오의 중요성이 줄어들면서 다른 풍습들은 전해져 내려오지 않지만 창포물로 머리를 감는 일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전해지고 있는데요, 단오날에 창포물로 머리를 감으면 귀신을 쫒고 병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해요. 실제로도 창포는 두피와 머릿결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창포를 말려서 물에 넣고 푹~ 끓이면 진득한 액체가 되는데요, 이를 물과 1:5의 비율로 희석하면 천연 샴푸가 된다는 사실! 이 창포샴푸는 혈액순환을 돕고 두피의 부스럼을 예방하고 머리결에 윤기가 돌게 한다네요~ 엘라스@ 보다 창포효과가 더 좋을것 같은데요?^^
▲ 비누와 녹두, 녹차는 비슷한 효과를 가지지만 환경에 미치는 위험은 아주 달라요~
창포처럼 과거에는 천연 식물들로 세제를 사용하곤 했는데요 , 녹두를 갈아서 꿀로 뭉치고 비누처럼 사용하면 피부의 오염을 제거하고 맑게해주는 미백 효과가 있어서 여성들이 많이 사용했다고 해요~ 또 짚이나 종이 등을 태우고 난 재에 물을 부어 걸러낸 잿물은 옷을 세탁하는 천연 세제로 사용되었습니다. 잿물은 기름기와 묵은 때를 잘 빨아내는 효과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비슷한 효과로 녹차잎을 우려낸 물도 이용되었다고 하구요~
비누나 합성세제가 등장하면서 전통 세제들은 서서히 자취를 감췄는데요, 과다한 세제 사용은 환경오염과 물낭비의 주범이니 쌀뜨물이라던지 잿물, 창포물과 같은 천연 세제가 더 널리 이용되면 좋겠죠? 몸에도 좋고 환경 오염도 줄이고 물 사용량도 절약할 수 있는 일석 삼조의 천연 세제! 이번 단오에는 창포물로 머리를 감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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