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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워터카페

여름절기 하지에 알아보는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은?

 

 

여름절기 하지에 알아보는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은?

 

 

1년 중 태양이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 날인 여름절기 하지! 하지는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낮이 일년 중 가장 길어져 무려 14시간 35분이나 되는데요. 이로 인해 북반구의 지표면은 가장 많은 열을 받게 되지요! 이 열이 계속해서 쌓이면서 하지 이후로는 점점 더 더워진답니다.

 

 

안 그래도 요즘 너무 더운 날씨였는데 벌써 하지가 오다니 정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데요! 우리가 사는 지구촌에는 훨씬 더 더운 곳들이 있답니다! 도대체 그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방울이와 함께 알아봅시다! 세계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출발!

 

 

▮ 세균조차 살 수 없는 더위, 이란 루트사막

 

 

 

 
세계 최고 혹서지인 루트사막은 기온이 무려 70.6도나 되는데요. 얼마나 뜨거운지 박테리아 조차 살 수 없는 온도랍니다. 이곳에서 우유를 뚜껑이 없는 병에 담아서 놔두었지만 상하지 않았다는 실험 결과까지 있을 정도지요! 정말 놀랍지 않으신가요? 소금 호수가 말라붙어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는 루트사막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극심한 건조함은 물론이고 어두운 색의 지표가 태양열을 흡수하여 온도가 더 올라가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지요.

 

 

이란의 루트사막은 더위도 더위지만 가장 오래된 모래 피라미드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하여 조금만 온도가 낮았다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겠지만 아쉽게도 온도가 너무 높아 여행제한구역으로까지 지정되었답니다.

 

 

▮ 풀 한 포기 없는 바위 땅이 펼쳐진 호주 퀸즐랜드 황무지

 

 

 

 
두 번째 극심한 더위를 가진 곳은 호주 북동부의 퀸즐랜드입니다. 풀 한 포기 보이지 않는 드넓은 황무지가 펼쳐진 곳이지요. 연 최고 기온이 때로는 루트사막을 능가할 정도로 엄청난 더위를 자랑한답니다! 황무지가 있는 퀸즐랜드는 바다를 접하고 있지만 남극에서 온 차가운 해류는 폭염을 식혀줄 비구름을 만들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날씨는 건조하고 더울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2015년에는 한 60대 남성이 퀸즐랜드 황무지에서 실종되어 2주일만에 발견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탈수증과 태양열 화상의 치료를 받았답니다. 탈수가 너무 심해 가족들을 못 알아볼 정도였다니 정말 무시무시한 더위를 자랑하는 지역일 만 하네요!

 

 

▮ 가장 덥고 가장 추운 곳? 중국 투루판

 

 

 

 

중국에서 여름엔 가장 덥고, 겨울엔 가장 추운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투루판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실크로드의 초입인 이곳은 지표면이 해수면보다 155m나 낮은 분지타클라마칸 사막의 한 가운데의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위구르인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여름철 평균 기온이 무려 39도라고 합니다. 최고 기온도 아니고 평균 기온이 이 정도라니 정말 대단하지요?

 

 

투루판은 사막 한복판에 있는 지역이지만 관개시설을 통해 물을 얻어 과일과 채소 농사를 짓고 있는데요. 지열이 높은 대신 과일이 풍부하게 자라게 되어 당도가 높으며 일조량은 많고 강수량은 적어 건조한 날씨 덕에 포도와 하미과, 그리고 면화의 재배가 활발히 이루어지지요! 연간 일조량이 무려 3200시간 이상이라니, 방울이도 이곳에서 자란 과일을 꼭 한 번 맛보고 싶네요:-)

 

 

▮ 사막 속 교역도시, 리비아 엘 아지지아

 

 

 

 
사막 한 가운데에 교역 도시가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그곳이 바로 리비아의 엘 아지지아입니다! 여름 낮 평균 기온이 47도가 넘고 최고 기온은 57도가 넘어가는 곳이지요. 그런데도 지중해연안과 남부 리비아 지역 사이에서 교역 도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답니다.

 

 

사하라 사막 북쪽에 위치한 엘 아지지아는 1922년에 58도의 기온으로 세계 최고 기온의 기록을 세운 적이 있었는데요. 세계기상기구에서 재조사를 한 결과 세계 최고 기온은 1923년 미국 데스밸리에서 관측된 56.7도였습니다. 한편, 엘 아지지아는 전통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져 온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교역으로 인해 30만 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답니다!

 

 

▮ 죽음의 계곡, 미국 데스 밸리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데스 밸리는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 일화가 있는데요. 1849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 생각한 이곳을 통과하게 되었고, 죽을 것만 같은 고생을 하고 난 뒤에 데스 밸리라는 이름을 붙였답니다!

 

 

데스 밸리는 일명 죽음의 계곡이란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점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약 1천 피트의 두터운 소금 층으로 이루어져있으면서 그곳엔 무려 900여 종의 희귀 식물이 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래 언덕, 베드 워터, 그리고 데스 밸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단테 뷰 포인트 등 절경을 이루는 관광지가 많이 있어서 매우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답니다!

 

 

지금까지 하지를 맞이하여 지구 상에서 가장 더운 지역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엄청난 더위를 자랑하는 지역들이지만 교역도시, 관광지 등 저마다의 특성을 살려 각각의 모습은 전부 달랐습니다. 사막과 분지에 둘러 쌓인 더운 도시들이 어떻게 저마다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물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중국 투루판의 당도 높은 과일도 관개수로를 통해 얻어진 물 덕분에 사막 한 가운데에서도 자랄 수 있던 것이랍니다! 그리고 사람들도 모여 살 수 있게 되었지요. 물론 우리나라는 사막은 아니지만 매년 여름마다 가뭄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우리 모두 물의 소중함을 알고 미리미리 물절약을 실천하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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