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No poo' 운동
샴푸 없이 머리를 감는 ‘노푸’. 헐리우드 유명 스타와 환경에 관심이 많은 국내 셀러브리티들이 동참해 노푸 운동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샴푸로 두피와 모발을 씻어내 깨끗하고 개운하게 관리했던 머리감기가 이제는 물만 사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부드럽게 가꿀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데요! 오늘은 노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합시다!
▮ 샴푸, 알고 보니 두피 건강의 적?!
* 노푸(No Poo, No Shampoo의 줄임말)
샴푸 없이 물로만 머리를 감는 것으로 하루에 한 번 미지근한 물로 15분간 두피 마사지를 한 후 헹궈낸다.
사람들이 노푸를 선택하는 이유는 샴푸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의 유해성과 부작용 때문인데요. 샴푸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와 40여 종의 화학물질이 탈모, 염증, 비듬, 두피 트러블의 주요인으로 작용하죠. 샴푸는 모발과 두피에 있는 피지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두피에 필요한 피지마저 송두리째 없애기 때문에 오히려 피지샘이 지나치게 발달하는 역효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 결과 머리카락으로 공급되어야 할 영양분이 피지샘으로 흡수되어 머리카락은 영양 부족 상태에 빠지고 굵은 머리카락이 가늘고 짧은 솜털 머리카락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죠. :(
또 샴푸에 함유된 계면활성제에는 세포에 손상을 입히는 ‘세포 독성'이 있는데, 이는 피부의 방어막을 뚫고 들어가 두피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샴푸를 끊고 물로만 머리를 감아도 이러한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답니다 :)
▮ 노푸(No Poo)도 방법이 따로 있다!
일본의 성형외과 의사이자 안티에이징 전문의 우쓰기 류이치는 저서 <물로만 머리 감기 놀라운 기적>에서 노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하루에 한 번 물로만 머리를 감는 것이 적당하다고 설명합니다.
수년간 직접 노푸를 실천하고 검증한 우쓰기 류이치는 반복되는 두피의 붉은 발진으로 고통받다 샴푸의 유해 성분과 부작용을 연구한 뒤 샴푸와 비누 모두 끊고 물로만 머리 감기를 실천했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3주째부터 병든 두피와 모발이 회복하기 시작해 3개월째부터 힘없이 처지던 머리카락에 힘이 생겼고, 반년이 지나자 모발의 끈적임과 불쾌한 냄새가 사라졌으며, 3년째부터는 모발이 굵어지고 머리숱이 늘어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 시작한 이후 4~5개월이 지나고 두피가 노푸에 적응하면 머리 감는 횟수를 일주일에 한두 번으로 줄이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물은 보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간 지질을 녹여서 모발과 두피를 건조하게 만든다. 34~37℃의 미지근한 물로 10~20분간 머리를 감는 것이 좋고, 물로 머리를 감은 후에는 수건이나 드라이어로 꼼꼼하게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샴푸를 오히려 쓰지 않으니 두피가 왠지 모르게 더 좋아질 것 같긴 하죠? ^^
▮ 세안 / 샤워, 이제 물로만 씻는 것이 좋다!
노푸에 이어 이제는 세안과 샤워도 물로만 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단번에 세안용품 사용을 끊어버릴 수는 없으니 처음에는 클렌저의 양을 줄이며 시작합니다. 그 뒤 천연비누를 사용하다 서서히 물로만 세안, 샤워를 하면 좀 더 쉽게 적응을 할 수가 있다고 하는데요.
물세안과 물샤워를 오래 실천하면 피부가 매끈해지고 트러블도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하니 이를 직접 체감한 분들은 이제 클렌저 사용이 어색할 정도겠죠? 노푸와 마찬가지로 물세안과 물샤워 역시 피부가 건성인 분들에게 좋다고 하니 본인의 피부 타입을 잘 확인하고 시작을 하는 것이 좋겠죠?
이렇게 샴푸, 세안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무분별한 계면활성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적 운동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세안제의 오염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물 환경에도 좋은 역할을 하겠죠? 하지만 유명인이 실천하는 것이라고 해서, 남들이 좋다한다해서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금물! 여러분들도 본인의 두피와 피부타입을 충분히 고려한 노푸 운동으로 환경과 건강 모두를 챙기세요!
- K-water 물, 자연 그리고 사람 2015년 11월호 ‘찰랑찰랑 모발 혁명, 노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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