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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국립민속박물관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특별전 나들이

 

 

국립민속박물관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특별전 나들이!

 

 

2016년의 새해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세웠던 계획들은 차근차근 이뤄나가고 계신가요? 올해의 동물인 원숭이처럼 섬세하고 재주가 많은 여러분들이라면 분명히 계획한 것들을 꼭 이루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K-water가 병신년(丙申年), 원숭이의 해를 맞아 재미있는 전시회를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특별전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자, 지금부터 함께 구경해볼까요? :D

 

 

▮ 지혜와 만능 재주꾼의 상징, 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개~’ 이 멜로디 한번쯤은 들어보셨죠? 이렇게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는 구전민요는 물론, 원숭이 어미가 새끼를 그리워하다 창자가 끊어졌다는 의미의 ‘단장(斷腸)’이라는 고사성어, 그리고 다양한 민화와 도자기 등에서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원숭이를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왔는데요. 이러한 의미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이번 특별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좀 더 다양한 원숭이들을 만나보겠습니다!

 

 

▮ 우리 문화 속 원숭이 모습

 

 

 

▲ (좌측부터) 인하이갑도, 십이지번 원숭이, 청자 원숭이 모양 인장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특별전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원숭이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그 의미와 상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라 볼 수 있는데요. 먼저 1부에서는 신체 특징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린 원숭이의 이름들을 확인할 수 있고, 2부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십이지 동물로서 원숭이의 역할과 의미가 담긴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특히 2부에서 볼 수 있는 '십이지번 원숭이' 그림은 가장 눈에 띄지 않나요? '십이지번 원숭이' 그림은 원숭이를 사람의 신체에 얼굴과 팔은 십이지신의 하나인 원숭이로 그려 날렵한 원숭이신이 잡귀의 침범을 막아준다는 의미로 절에서 큰 행사 때 벽에 걸어 둔다고 합니다 :D

 

 

3부는 어떤 원숭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요? 출세와 장수, 재주꾼 등으로 상징되는 원숭이는 길한 동물로 여겨졌는데요. 이러한 의미가 반영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특히 원숭이 모양이 그려진 자개함과 청자 인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길조의 상징인 원숭이 모양의 인장으로 중요한 나랏일을 보고 있는 우리 선조들의 모습, 상상되지 않으신가요?^^

 


이렇게 원숭이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보고, 그 의미가 담긴 작품들까지 감상할 수 있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특별전! 다른 전시와는 달리 확실히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 주말에는 특별한 원숭이를 만나러 국립민속박물관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모두 개성있는 원숭이 만나고 2016년 원숭이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국립민속박물관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특별전

 

- 장       소 :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II
- 기       간 : 2015.12.23 (수) ~ 2016. 2 22 (월)

- 내       용 : 원숭이와 관련된 상태 민속자료 70여 점 전시
- 입  장  료 : 무료

- 관람 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오후 4시까지 입장 가능)

 

 

* 이미지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http://nf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