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도 요금이 생산원가에도 못 미친다고?
우리나라 수돗물값은 19개국 평균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깨끗하고 좋은 물을 아주 값싸게 쓰다 보니 물 과소비를 부추기고,
수자원 관리를 위한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견해도 있답니다.
우리나라 수돗물은 왜 저렴한 것일까요? 그리고 그로 인한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방울이와 함께 알아봅시다!
▮ 19개국 평균 수도 요금 1,732원/㎥
우리나라 수도 요금은 1㎥당 평균 660원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습니다. 일본(1,277원), 미국(1,540원), 프랑스(2,521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에요. 생수나 정수기와 비교하면 수돗물값은 더욱 저렴해지는데요! 정수기는 월 관리비만 해도 월평균 수도 요금이 나온답니다. 생수는 가장 저렴한 것이 500원 안팎, 해외에서 수입하는 프리미엄 생수는 1만 원이 훌쩍 넘는 제품도 있다는 사실! 생수 한 병이 한 달 수도 요금과 맞먹는 것이지요.
그럼 우리나라 수돗물은 왜 이렇게 저렴한 걸까요?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수를 공급하는 댐 등 취수원 시설이 필요하고, 취수한 원수를 정수하는 수돗물 공장 격인 정수장을 건설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수돗물값은 이러한 시설물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최소한의 비용을 보상하는 수준에서 정하고, 여기에 수원을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을 반영하지 않다 보니 수돗물값이 낮아요! 2013년 전국의 평균 수도 요금은 660.4원/㎥으로 생산원가 849.3원/㎥의 77.8% 수준이었어요. 생산원가보다도 저렴한 것이지요!^^
▮ 저렴한 수돗물값이 부르는 물 과소비
이렇게 수돗물값이 저렴하다 보니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요 :( 제일 큰 문제점이 물 과소비인데요! 국민 한 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은 평균 282L로, 150L인 영국과 127L인 독일, 131L인 덴마크에 비해 상당히 많은 수준입니다. 또한, 저렴한 수도 요금은 유수율 제고나 음용수의 수질 개선을 위한 배관망 교체 등에 투자할 적정한 재원을 확보하기 어렵게 만든답니다. 재원 확보가 어려워지면 노후 시설과 관망 개선이 지연되거나 불가능한 것은 물론 지속적 악화가 예상되지요 :( 그뿐 아니라 누수 증가와 적수 출현, 노후 정수장으로 인한 탁도 악화, 미량 물질 제거 어려움, 맛·냄새 발생 등의 피해를 초래한답니다.
우리나라 수돗물은 깨끗하고, 맛있고,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 정말 좋은데요,
게다가 저렴하기까지 하니 우리나라는 정말 복 받은거지요!
착한 물값에 걸맞게 우리도 착한 소비를 해야겠지요?♡_♡
수돗물을 아껴 씁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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