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방울의 소중함을 느끼다, 소양강댐 물 문화관
올해 여름에는 유독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20년 만에 찾아온 가둠이라고 했지만 일부 도서지역, 농촌지역을 제외하고는 큰 어려움 없이 지나갔던 것 같네요. 이렇게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적을 수 있었던 것은!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 물 부족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던 것은 북한강 수계에 든든한 우리의 ‘소양강댐’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요?
‘소양강댐’은 서울과 수도권 인구 2천만 명이 1년 동안 사용할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춘천의 서쪽에 위치한 이 댐은 1960년대부터 준공되어 우리와 함께 성장해왔죠? 이번에 전해드릴 내용은 소양강댐의 위용이 아니라 ‘소양강댐 물문화관’에 대한 내용입니다. 소양강댐 물문화관은 소양강댐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물 절약의 방법을 전달해주는 유익한 곳이에요~
많은 분들이 우리에게 물 부족의 상황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정작 현재 우리의 물 소비형태가 어떠하며, 물 부족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데, 물문화관에서는 바로 그것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소양강댐 물문화관 내용 중에서 가장 놀랐던 두 가지!
하나는 ‘물발자국’이라는 내용인데요~ 물발자국이라 함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마시고 씻는 물 말고, 식료품과 공산품을 생산할 때 사용하는 물의 양을 말한다고 합니다. 세계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1인당 1,385㎥의 물 발자국을 남기지만 우리나라는 1인당 평균 1,629㎥을 남긴다는 사실! 즉, 세계평균보다 많은 물을 소비한다는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세계 5위의 가상수 수입국이라고 합니다.
또 하나는 ‘가상수’라는 내용인데요~ 가상수라고 함은 식품과 제품이 생산되어 유통을 거쳐 소비될 때까지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말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면, 맥주 250ml를 생산하는데에는 총 75L, 1L의 우유를 생산하는 데는 1,000L의 물이, 돼지고기 1Kg을 위해서는 4,800L의 물이 사용된다는 것이죠. 심지어 액체가 아닌 A4용지 한 장을 생산하는 데도 10L의 물이 사용이 된다고 하네요.한마디로, 가상수를 모두 더한 것이 ‘물발자국’이라는 소리! 우리 주변에 있는 자원들을 소중히 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죠?
소양강댐 물문화관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이곳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물 부족’과 ‘물 절약’에 대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양방향 소통을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특히나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내용으로 퀴즈를 풀기도 하고, 직접 물 절약을 하는 방법을 어린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함으로 자발적인 물 절약을 유도하더라구요.~
서울과 경기도에서 그리고 강원도에서 춘천의 소양강댐이 멀지 않으니 한번 방문해 보시고, 우리가 처한 물 부족의 상황을 다시금 확인해보며 물을 절약할 수 있다는 다양한 팁을 알아가시는 건 어떨까요?^^ 소양강댐 물문화관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 오전 10시 ~ 오후 5시까지 활짝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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