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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수다/뉴미디어 기자단

생태하천복원으로 새단장한 대구의 청계천, 범어천

 

생태하천복원으로 새단장한 대구의 청계천, 범어천

 

안녕하세요~ K-water 블로그 기자단 정미영입니다. '서울에 청계천이 있다면 대구에는 범어천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서울의 한복판인 종로구와 중구의 경계를 흐르는 하천, 청계천은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 여러 관광코스와 맛집 등이 생겨나는 등 시원한 하천가에서 다양한 만남과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의 명소 중 하나죠.

 

범어천, 대구 범어천

 

 

대구에도 이처럼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범어천이 있는데요, 범어천이 있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는 오피스, 공공기관, 아파트, 공중파 방송국 등이 인접해 있어 오가는 사람도 많고 직장인, 거주민 등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심 중 도심입니다. 또 수성못이 가까워 나들이 관광객들의 방문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지요.

 

 

범어천, 대구 범어천

 

 

범어천은 낙동강 수계의 지류입니다. 수성구 범물동 병풍산 자락의 진밭골에서 발원한 물이 대덕지를 거쳐 범어천에 이르게 되는데요. 신천을 통해 수성못으로 유입되는 하루 1만톤의 맑고 깨끗한 물과 지산하수처리장의 2만 3천톤 처리수가 매일 범어천으로 공급되어 총 3만 3천톤의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과거 범어천은 맑은 물이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수성못과 더불어 수성들판 농작물의 생명줄이었습니다. 수성구에서도 오랜 역사를 간직한 범어동 일대와 100년 역사의 수성못이 함께하는 오래된 자연하천이죠.​ 이후 1970년대 초 동대구로 건설과 지산·두산·황금동 지역의 토지구획정리, 1980년 택지개발촉진법 제정에 따른 지산·범물지구의 대단위 아파트 건설 등 도시화로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했습니다.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이미지 출처-대구광역시 공식블로그]


그렇게 오랜시간 멈추어 있던 범어천은 2009년 생태하천복원사업 계획으로 수성못과 연계한  신천~수성못~범어천~신천~금호강으로 이어진 친수 생태벨트로 하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참고로 범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두산오거리에서 어린이회관까지 1.6㎞ 구간에 이르는 1단계와 신천시장에서 신천합류점에 이르는 0.7㎞를 2단계로 구분해 추진하고 있다는 거~!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하천 가까운 곳으로 가서 보았더니 물이 참 맑았습니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깨끗한 하천의 수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어요^^범어천은 몇년 전만 해도 유량이 적고 물이 거의 흐르지 않아 여름이면 악취를 풍겨 지나가는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죠?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범어천 청둥오리, 범어천 오리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청둥오리 가족도 볼 수 있었습니다.

청둥오리를 비롯해 각종 수생식물과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자연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죠!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범어천 청둥오리, 범어천 오리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범어천 청둥오리, 범어천 오리

 

하천 산책로의 여러 꽃과 식물들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고!
동식물이 함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었어요.
상업건물이 즐비한 범어천 지상 주변도 하천 환경과 잘 어우러졌더군요.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범어천 청둥오리, 범어천 오리

 


개통을 앞둔 대구지하철 3호선 어린이회관역과 범어천의 모습입니다.

현재 통행이 가능한 두산오거리(수성못역)에서부터 이곳까지 범어천이 조성되어 있었어요.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범어천 어린이회관

 

 

어린이회관 또한 범어천 인근 볼거리 중 하나인데요, 제가 방문했던 주말에는 더위를 피해 가족단위로 찾아온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 등 스포츠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도 있었구요, 신천길을 따라 라이딩을 하다보면 범어천과 수성못을 만날 수 있겠네요.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범어천 모노레일, 대구 지하철 3호선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범어천 모노레일, 대구 지하철 3호선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범어천 모노레일, 대구 지하철 3호선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범어천 모노레일, 대구 지하철 3호선


 
범어천을 따라 달리는 국내 최초 모노레일 대구지하철 3호선입니다.
조만간 전철 내에서 범어천의 시원한 녹색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겠죠?
하천에서 보이는 각도로 전철역에서 내려오면 바로 범어천으로 들어올 수 있을만큼 가깝습니다.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범어천 모노레일, 대구 지하철 3호선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범어천 모노레일, 대구 지하철 3호선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범어천 모노레일, 대구 지하철 3호선

 

  
현재는 두산오거리 수성못역(3호선) 인근만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계단이 만들어져 있으나

황금네거리~어린이회관 삼거리까지 하천 통행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취재를 하던 중 벗어놓은 어린이 운동화 3켤레 발견!

이날 대구 날씨는 엄청나게 무더웠는데, 어린 여자아이 4명이 범어천 물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더라고요.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물이 깨끗하고 유속이 적당해서 어린이들이 발 담구며 노는 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징검다리에서 하천 끝까지 맨발로 걸어다니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모습이 참 정다워 보였어요.

 

 

 

대구, 범어천, 친수 생태벨트

 

하천의 끝자락에는 작은 분수대도 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주었답니다.
​ 
상업시대를 거치며 오랜시간 멈추었던 하천이 다시 숨을 쉬고
시민들에게 시원한 자연 쉼터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어린이들이 맑은 물에 직접 발담그고 동식물이 자라나는 생태를 터득하는 모습.

고여있고 냄새나던 하천이 도심 속 친수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범어천, 대구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기 무리가 없겠죠?

 

 

두산오거리, 범어천 위치

[지도 출처-네이버 지도]
 


범어천(두산오거리~황금네거리~어린이회관삼거리)주요 지도 첨부합니다.
많이많이 찾아오세요~^^ 두산오거리(수성못역)로 오시면 하천 방문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