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多 time
Water Festival in the World
처음 보는 이들도 얼싸안고 어울려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축제.
물을 테마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세계의 물 축제를 소개한다.
글 최미혜 / 사진 플리커(www.flickr.com)
홍콩 용선 축제 |
홍콩의 전통이 깃든 행사 |
‘투엔 응(Tuen Ng) 축제’라 불리는 홍콩의 용선 축제는 역사 속 한 위인의 죽음에서 유래된 전통 축제다. 초나라 충신 굴원이 물에 빠져 죽자 어부들이 그의 시신에 물고기가 달려들지 못하도록 북을 치고 노로 수면을 때린 것에서 비롯됐다. 조정 경주와 흡사한 이 행사는 용이 새겨진 길이 10m의 배에 20여 명의 선수가 탑승해 우렁찬 북소리와 함께 질주하며, 150개 지역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용선 축제는 양의 기운이 가장 강한 단옷날인 음력 5월 5일에 열리는데, 강한 양의 기운을 가라앉히기 위해 음의 기운이 강한 물을 이용하는 놀이로도 알려져 있다.
축제 기간 음력 5월 5일
독일 박물관 강변 축제 |
예술과 문화가 공존 |
축제를 통해 지성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하고 싶다면 박물관 강변 축제를 기억해두자.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서 깊은 박물관과 마인 강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박물관 강변 축제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박람회를 선보인다.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모든 박물관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늦은 시간까지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도 볼 만하며, 매년 축제 기간에는 보트 경기가 열려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축제 말미에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 역시 자랑이다.
축제 기간 8월 23~25일
베네치아 곤돌라 축제 |
퍼레이드 그 이상 |
섬과 섬 사이의 수로로 연결된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카니발, 비엔날레, 영화제, 크고 작은 음악회 등 사계절 내내 흥미로운 행사가 열리는 축제의 도시다. 그중 가장 베네치아다운 축제로 꼽히는 곤돌라 축제가 열리면 대운하의 모든 교통을 차단하고 전통 복장을 한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곤돌라를 타고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곤돌라 축제의 백미는 곤돌라 레이스로 베네치아의 문화와 단합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인승 경기인 곤돌리니에는 전문 곤돌리에들만 참여하고, 이 외에도 6인승 경기 카오르리네, 4인승 경기, 청소년, 노인부, 여성부 경기 등이 열린다.
축제 기간 9월 첫째 주 일요일
런던 템스 페스티벌 |
문화 교류의 장 |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객들이 운집하는 런던 최대의 야외 공연 예술 축제인 템스 페스티벌.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소개하는 장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음악, 무용, 미술, 카니발 등 다양한 거리 예술이 펼쳐지며, 런던의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을 살펴볼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템스 페스티벌에 참여해 태권도, 가야금 등 전통문화와 비빔밥으로 대표되는 식문화, 그리고 현재의 한류 열풍까지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페스티벌이 최고조에 이르는 밤에는 아름다운 템스 강을 배경으로 화려한 의상을 입은 수만 명의 댄서들이 밤거리를 수놓기도 한다.
축제 기간 9월 14일~15일
출처 : K-water 사보 5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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