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정수장에서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 충청지역 8개 정수시설을 24시간 제어하는 통합운영센터 및 병물공장까지 충청지역본부의 구석구석을 촬영하였습니다.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K-water의 수돗물 생산 현장으로 고! 고!
청주정수장에서 발견한 검은물의 원인은 '숯'
호텔과 레스토랑을 별점으로 평가하는 것처럼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에도 '스타(star)'가 있다.
미국수도협회(AWWA)는 매년 세계 정수장을 대상으로 얼마나
깨끗하고 안전하게 물을 정수했는지를 심사하고, 그 결과를 별점으로 평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청주정수장이 2008년부터 매년 협회 최고등급
'5-스타'를 받아 왔다. 아시아 최초이며 세계가 인정한 정수시설이라 할 수 있다.
그 곳 살펴보기 위해 지난 10일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
본부 청주정수장을 찾았다.
▲ K-water가 운영하는 청주정수장
침전지를 바라보는 모습
정수장의 첫 단계는 원수를 검게 만드는 것?
청주정수장에서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기위해 제일 처음 찾은 곳은 착수정이다.
이곳은 물의 흐름을 안정시키고 수량을 조절하는 곳, 그런데 정수장 물이 이상할 정도로 검은색이었다. "왜 이렇게 물이 검은색이죠?" 물었다. 시설을 안내해주던 정수장 관계자는 "분말활성탄(숯)을 투입해 물이 검다"며 "분말활성탄은 물 특유의 냄새를 흡수하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 대청댐에서 취수한 물이 분말활성탄과 섞여 검은빛을 띄고 있다.
이후 과정에서 검은색 물은 침전지를 거쳐 숯과 불순물이 제거된다. 다음 공정으로 가는 수로를 보니 투명한 물만 ‘콸콸’ 쏟아져 내렸다. 깨끗해 보이는 물이지만 미세한 불순물이 아직은 남아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여과지의 모래층에 걸러내는 과정을 거친다.
여과지의 모래층은 모래보다 입자가 작은 안트라사이트와 모래, 자갈 등으로 이루어져 불순물 제거와 수질 향상에 효과가 크다. 여과지를 통과한 물은 염소(Cl)소독을 한 뒤 정수지에 저장돼 각 가정으로 보내진다.
정수장 관계자는 "염소는 물속에 대장균 등 세균을 없애고, 세균증식을 억제 한다"며 "요즘은 과거와 달리 정수기술과 시설이 뛰어나 염소 투입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충청지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녹색수도통합운영센터 외부.
저탄소 녹색 수돗물 시대 개막!
수돗물 생산과정을 본 후 정수장 내에 있는 충청권 '녹색수도통합운영센터'를 찾았다. 이곳은 충청지역 8개 정수시설(청주, 천안, 아산 등)의 모든 공정을 24시간 일괄 감시·제어한다. 센터 중앙에는 4미터가 넘는 대형모니터를 비롯해 충청지역의 댐과 배수로 등을 실시간으로 비추고 있었다. 모니터의 화면들이 계속 바뀌며 어지러울 법도 한데, 근무자들은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충청지역본부 한호연 통합운영팀장은 "충청권 통합운영으로 수돗물 생산부터 수질까지 실시간 모니터링해 설비운영의 안정성 확보했다"며 "시설자동화를 통한 선진 운영 기술 확보와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 ▲ 녹색수도통합운영센터에서 충청지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청주정수장은 통합운영 외에도 취수하는 대청댐 물과 대기의 온도차를 활용하는 수온차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10월 환경부로부터 국내 첫 '탄소성적표지(탄소라벨링)' 인증도 받았다.
탄소라벨링 인증은 제품의 생산·수송·유통·사용·폐기 등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품에 표시하는 제도로 저탄소 친환경 수돗물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 ▲ '5-star' 인증서가 붙어 있는 정수장 입구.
어떻게 청주정수장 물을 맛볼 수 있을까?
무더위에 오랫동안 여러 곳을 돌아보니 목이 말라 물을 찾았다. 이때 정수장 관계자가 "이곳이 정수장인데 설마 물 마실 곳 없겠냐"며 아래층으로 안내했다.
통합운영센터건물 1층에는 서울의 '아리수'처럼 페트병 수돗물을 생산하는 '물사랑문화관'이 있다. 이곳은 K-water가 더 많은 국민들이 청주 수돗물의 품질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이다.
직접 페트병의 뚜껑을 열고 마셔보니 일반 판매되고 있는 생수와 맛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코끝에 맴도는 소독 냄새도 거의 없어 단숨에 한통(500ml)을 비워버렸다.
- ▲ 청주정수장 내 물사랑홍보관에서 생산되고 있는 K-water 페트병.
이곳에서 생산되는 페트병 수돗물은 비매품으로 가뭄·홍수 등으로 급하게 물이 필요한 곳이나 물이 귀한 산간지역 등에 지원·공급하고 있다.
또한 2004년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현장, 2004년 동남아 쓰나미 피해지역, 2005년 파키스탄 지진피해 지역, 2009년 필리핀 수해지역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K-water 김건호 사장은 "수자원공사는 깨끗한 수돗물 생산뿐 아니라 세계 물 부족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 40여년 이상 축적한 물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드시도록 고품질 수돗물 생산에 수자원공사 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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