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물이 깨끗한 물로 되돌아오기까지
- 물 정화 과정과 맑은 물을 가꾸기 위한 우리의 노력
우리는 물의 소중함도 알기에
물을 아껴 써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염된 물이 어떻게 정화되어 깨끗하게 되돌아오는지는
제대로 아는 경우는 드물지요.
우리가 버리는 생활 하수가 깨끗한 물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지
물의 정화 과정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물은 스스로 깨끗해진다?!
물은 ‘자정 작용’으로 스스로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힘이 있습니다. 유량이 풍부한 강이나 하천에 오염물질이 유입될 경우 오염 물질의 농도를 낮출 만큼의 많은 물에서 오염물질이 희석되고 침전되면서 여과되고 농도가 낮아지니까요. 또한 충분히 햇빛을 받아 오염 물질이 화학 반응을 일으켜 독성이 분해되고 중화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수중에 서식하는 많은 수중정화식물들의 역할도 큽니다. 부레옥잠이나 연꽃, 버들과 같은 정화식물들은 물고기들의 좋은 집이 되어주기만 하는 게 아니랍니다. 오염된 수질을 맑게 정화하는 커다란 능력도 가지고 있으니까요.
특히 대표적인 물 정화식물 부레옥잠은 볼록한 생김새로 물에 둥둥 떠다니며 뻗어있는 뿌리와 잎자루에 달린 공기주머니가 질소와 인을 흡수하며 물속에 있는 불필요한 오염물질을 식물체로 흡수하여 자연 정화시키는 식물입니다.
그밖에도 갈대, 개구리밥, 창포, 토란, 미나리와 같은 강 주변이나 하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식물들도 우리주변에서 깨끗한 물로 정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답니다.
오염된 물의 정화원리가 궁금해요!
물이 본연의 자정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오염 물질 속 유기물과 중금속을 포함한 유독성 물질이 과다하게 유입되면 자정 능력의 한계에 미친답니다. 물고기를 비롯한 많은 생물체가 살 수 없게 되지요. 우리가 쓸 수 있는 수자원은 한계가 있어 깨끗한 물로 되사용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 속에서 물을 정화해야 합니다.
가정이나 공장에서 사용하고 난 물은 하수구를 통해 하수 처리장으로 보내집니다. 처리장으로 보내진 오염물질은 침사지로 보내져 하수에 섞여 있는 모래나 부피가 큰 쓰레기를 걸러내지요. 그 다음 하수의 양과 수질을 조정하여 미생물을 이용하여 하수 처리에 적절한 상태를 만들어 줍니다.
최초 침전지로 보내진 하수는 물보다 가벼운 물질과 무거운 물질로 구분하여 제거하는데 이 과정에서 오염 물질이 40% 가량 제거됩니다. 최초 침전지에서 제거되지 않은 하수 오염 물질은 포기조로 넘어가 공기를 불어 넣어 미생물을 키운 뒤 화학적 처리와 생물학적 처리를 동시에 발생시키지요. 이때에는 하수 중에 녹아있는 유기물들이 80% 이상 제거된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침전지에서 소독과정을 거친 하수는 깨끗한 물로 걸러져 나와 하천으로 흘러들어가게 되지요.
생활하수가 깨끗한 물이 되려면?
이와 같이 적은 오염물질로도 많은 양의 물의 물과 까다로운 정화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생활하수 오염물질이 깨끗한 물로 되돌아오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할까요?
간장 한 스푼을 정화하려면 우리가 쓰는 욕조의 1.5개의 물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먹고 버리는 된장국물, 짬뽕국물을 냄비 한 그릇째 흘려보냈을 경우에는 욕조 4개 분량의 물이 필요하답니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버리는 우유도 500ml 흘려버릴 때에는 무려 20개 분량의 욕조물이 필요하지요. 가장 심각한 것은 바로 기름입니다. 우리가 펜이나 냄비에 튀김을 하고 남겨버리는 기름은 약 500ml의 적은 양만 배출되어도 무려 300개나 되는 욕조의 물이 있어야 정화가 가능하답니다.
[이미지 출처 : 이미지비트]
맛있게 음식을 즐기고 난 뒤 흘려보낸 하수.
이 물이 깨끗한 물로 되돌아오기까지
엄청난 양의 물과 시간과 정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
이제 잊으시면 안 되겠죠?
조금의 관심이 엄청난 힘을 발휘한답니다.
오늘부터 물의 자정능력을 도울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물을 향한 작은 배려를 실천해나가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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